보건/의료/송기훈의 실험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기훈의 실험실]감초는 스테로이드 덩어리? ‘약방의 감초(甘草)’라는 말이 있다. “어느 일이나 사건에 끼어들어 앞장서서 해결사 노릇을 하는” 대상을 가리키는 관용어인데, 한약 처방 중 감초 없는 처방을 찾기 힘든데서 비롯됐다. 실제로 감초는 ‘허로(虛勞)’를 치료하는 유명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서부터 뒷목이 뻐근한 몸살감기를 치료하는 ‘갈근탕(葛根湯)’,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를 죽음으로 몰고 간 반위(反胃)를 치료하는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에 이르기까지 감초는 한의학의 많은 처방에 사용되는 약재다. 어떤 약이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일까? 에서는 감초를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으며 온갖 약독을 풀며, 모든 토양의 정수이니 72종의 광물성 약재와 1200종의 식물성 약재를 조화시키고 여러 가지 약을 조화.. 더보기 이전 1 다음